BMW M2 CS, 뉘르부르크링 콤팩트카 신기록… ‘그린 헬’ 7분 25.5초 돌파
[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] BMW M이 뉘르부르쿠링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. 지난 4월 BMW M2 CS가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(Nordschleife) 서킷을 7분 25.5초에 완주하며 콤팩트 고성능 스포츠카 부문 신기록을 수립했다.
이번 주행은 BMW M 개발 엔지니어인 요르크 바이딩어(Jörg Weidinger)가 직접 운전대를 잡고 이전 M2가 세웠던 최고 기록 7분 38.7초를 무려 13초나 앞당기며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. 콤팩트카로서 처음 이 서킷에서 7분 30초 벽을 돌파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.
BMW M 프란시스쿠스 판 밀(Franciscus van Meel) 대표는 “M2 CS는 성능, 기술력, 주행 역동성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결과”라며 “콤팩트 세그먼트에서 또 한 번 기준을 새로 썼다”고 자평했다.
뉘르부르크링 북부 루프는 ‘그린 헬(Green Hell)’이라는 별명답게 총 길이 20.8km, 70개 이상의 코너로 구성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트랙 중 하나다. BMW는 이곳에서 차량의 진정한 퍼포먼스를 증명하기 위해 25년 넘게 이곳을 핵심 테스트 벤치로 활용해왔다.
신형 M2 CS는 523마력, 65.9kg·m의 토크를 발휘하는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8단 M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, 후륜 구동계를 갖췄다. 전용 엔진 마운트와 적응형 M 서스펜션, M 컴파운드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고 차체는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(CFRP)을 통해 무게를 약 45kg 줄였다.
BMW는 “이번 기록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. 이는 양산형 차량으로 실제 도로와 서킷에서 동시에 뛰어난 성능을 입증한 것”이라며, M2 CS의 한정 생산 모델은 2025년 여름 말 미국에서 약 9만 8600달러(약 1얼 3500만 원)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.